[천지일보 의정부=손정수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일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촉구 결의 대회’가 열린 가운데 구호를 외치기 위해 팻말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
[천지일보 의정부=손정수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가운데)이 2일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촉구 결의 대회’가 열린 가운데 구호를 외치기 위해 팻말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

미군기지 반환 대상에서 제외
오염 확산 가능 개발계획 차질
사회·경제적 비용 막대한 손해

[천지일보 의정부=손정수 기자] “우리는 60여년간 주둔한 미군 부대의 조속한 반환을 위해 45만 시민의 이름으로 모였다. 정부는 미군기지 반환과 국가 주도 개발 지원방안을 수립해 주십시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일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촉구 결의 대회’를 열고 “미군기지 반환이 지연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시민 행동도 불사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미군공여지 반환을 위해 미2사단장을 비롯한 한미연합사령관, 8군 사령관 등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미군 공여지 반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올해는 미군기지 조기 반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 12월 11일 주한미군기지 4곳을 조기 반환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의정부시의 미군기지가 제외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우리 시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2차례에 걸쳐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 촉구 성명서를 냈다”며 “12월 16일에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 한미연합사 등에 서한문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오염 확산 가능성과 개발계획 차질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며 “대통령의 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이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 주도개발이었던 약속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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