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경남 창원, 인천, 경기 성남, 세종 등 5곳이 S-BRT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5곳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S-BRT는 버스에 지하철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우선 신호체계를 적용받아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마련된 표준 지침을 보면 S-BRT는 급행 기준 평균 운행속도 35㎞를 목표 서비스로 정하고 전용 주행차로와 정류장 시설, 차량운영 시스템 등 5개 분야 16개 세부요소를 제시했다.
S-BRT가 도입되면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고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만 정차가 가능해, 기존 BRT보다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류장도 눈과 비 등 외부환경에서 보호하는 폐쇄형, 반개방형으로 만들고, 수평 승하차도 가능하도록 해 교통 약자의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또 운행 차량도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 등 대형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며 지하철과의 환승 거리를 줄이는 등 환승 편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을 도입하고, 차량 및 정류장에 냉·난방 시설, 와이파이(wifi), 위치정보 표시서비스 등 이용객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계획이며 우수사례로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