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08 (목)
자살 재시도 방지 위한 치료
[천지일보 의정부=손정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ㆍ이경욱 교수가 10여년 만에 자살시도자의 단기치료 프로그램 치료자 매뉴얼(ASSIP)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자살시도자의 단기치료 프로그램(ASSIP)은 자살 시도로 내원한 환자들의 이야기와 삶의 역경을 들으며 잃어버린 목표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권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는 최근 자살 시도에 대한 대처 전략을 치료자와 같이 논의하고 또 자살 재시도를 방지 하기 위해 스위스 베른대학의 콘라드 미켈 교수와 안야 가이신 메일라트 교수가 개발한 치료법이다.
이경욱 교수는 이 치료법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와 함께 토론하고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자살 시도 환자에게 적용한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마침내 매뉴얼을 책으로 발간했다.
이 교수는 소감을 통해 “ASAP(As Soon As Possible)는 ‘가능한 빨리’라는 의미로 이번에 발간한 ASSIP 매뉴얼이 ‘가능한 빠른 단기치료’라는 효과를 얻는데 많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자살률 1위 국가에서 벗어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ASSIP를 주제로 제22회 팀 접근 자살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추계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 교수는 자살시도자 치료 관련 의료진 50여명과 함께 ▲자살의 모델 및 예방전략 ▲ASSIP 개요 ▲ASSIP 매뉴얼 적용 등에 대하여 토론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