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1.1
김영록 전남도지사.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1.1

도민 체감 지역 발전 실현
미래 전략산업 일자리 창출
세계인 즐기는 관광명소 
SOC 기반시설 접근성 개선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은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태세를 갖췄습니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 추진해 전남의 ‘제2 도약’을 이루고 미래 백년의 대한민국, 천년의 전남을 향해 힘차게 비상할 것입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경자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남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기회와 도전, 무한한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지난 1년 6개월 간 착실히 다져놓은 기반위에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신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김 지사는 “올해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의 원년’으로서, 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강력한 블루 엔진을 기반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이 ‘전남 행복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성공 스토리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인 에너지,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그리고 스마트 시티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그 성과가 22개 전 시·군으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며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 관련 예산으로 초대형 풍력 실증기반 구축사업(260억원),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460억원)등 117개 사업에 1조 2629억원을 확보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블루 이코노미가 국가 경제 발전전략과 연계해 환황해권의 중심축이 되도록 중장기 국가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전략산업 전남형 일자리 창출

김 지사는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남형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도모델로 서남해안 일원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면서 12만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핵심 기반시설인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을 이끌 한전공대에 대해 김 지사는 “2022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등 정부, 국회 등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광가속기에 대해 “기초 과학 연구의 핵심시설로서 에너지 신소재, 신약 개발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신산업 육성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올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영농 실증사업(200억원)과 산업용 드론 기업지원 기반 구축사업(127억원)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전남을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가 확보된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460억원)과 국립심혈관 센터 설립(490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836억원)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관광·문화자원 인프라

김 지사는 “아름다운 황금들녘과 섬, 바다, 갯벌 등을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실현하고, 주민 소득을 높이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2023년 개설되는 여수 경도진입도로(1156억원)를 기반으로 호텔·콘도, 쇼핑몰 등을 갖춘 1조 4천억원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2024년에 완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오는 2월 여수와 고흥을 잇는 조화·둔병·낭도·적금대교 등 4개의 연륙·연도교가 개통되면 섬·해양의 접근성과 관광 편의가 대폭 개선돼 지난해 개통한 천사대교, 칠산대교와 함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해안뿐만 아니라 영산강·섬진강 중심의 내륙권까지 포괄하고 남도의병 역사공원, 이순신 호국벨트와 연계해 광역관광 개발계획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2년 전국체전을 목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종합경기장을 신축하는 등 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경기력 향상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역성장 발판 SOC 기반시설

김 지사는 “목포와 보성을 잇는 남해안철도는 지난해 전철화 방식으로 확정되고, 금년 예산 4천억원도 확보돼 2023년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추진해 남해안철도와 연계하면, 2023년부터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주파하는 남해안 광역 고속전철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정역에서 목포역까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금년 예산 1800억원이 확보돼 당초보다 2년 단축한 2023년에는 전 구간이 개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태~장산 구간과 고흥~완도 구간 국도 승격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신안 추포~비금 구간은 제5차 국도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나갈 것”이라며 “여수~익산 전라선 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와 광주~완도 간 2단계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각각 포함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 확보된 세풍산단 일부 부지매입비 21억원을 시작으로 세풍·황금·율촌2산단을 항만배후단지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광양항과 율촌산단을 잇는 연결도로(1900억원) 개설과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1600억원)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항로 준설, 항만시설 자동화·현대화 등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개선해 오는 2030년에는 광양항이 총 물동량 5억톤을 달성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미래형 농수산업 육성

김 지사는 “친환경농업 체험과 농촌관광을 연계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구례)’ 조성에 180억원을 투입해 6차산업의 선도모델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350억원) 구축을 위해 금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완도가 적격지로 선정된 국립난대수목원에 대해서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과 함께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창업과 수출 중심의 유통 시스템을 갖춘 국내 제일의 혁신 농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것”이라며 “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길 ‘첨단 농업기계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무인·자동화 농업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서도 “5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과 어장의 청정 생태계를 복원할 것”이라며 “다목적 해양환경 정화선 2척을 신속히 건조해 해양 정화활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3대 핵심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을 전남에 유치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도민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지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남중권에 유치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만들고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유치해 한전공대와 광주·전남 소재 대학 그리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높이면서 벤처기업들이 스타기어브로 성장하는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록 도지사는 “‘뜻을 세워 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욱 정성을 다해 전남의 발전과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저와 모든 공직자는 올 한 해도 새롭게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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