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력 불어넣는데 앞장
의회 역량 강화 책임 있는 견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설 것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만들 것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새해에는 더 굳은 각오와 겸허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삶을 살피고, 도민의 뜻을 헤아리겠습니다.”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해 도의회는 ‘꿈과 희망을 주는 역동적인 전라남도의회’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한전공대, 국립난대수목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을 유치하기 위해 도민의 뜻을 대변했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등 지역의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안전과 소외계층 지원, 도민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조례를 제정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을 전개했다”고 회고했다.
새해 계획에 대해 이 의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2020년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서민 생활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저성장·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의회 역량을 강화해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합리하거나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 의장은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과 지역의 도로·철도·공항 등 기반시설 확충,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천년 도정방향과 비전이 담긴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도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도민을 섬기고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민생 현장에 한걸음 더 다가가 도민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대표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국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장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진정한 지방자치 기틀을 마련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의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