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1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1

군 살림 사상 첫 6천억 시대
농가소득증대 특화작목 육성
고령자, 장애인 등 복지증진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을 비롯해 현안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군수는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 건설을 목표로 6만 군민행복시대 완성과 영암군의 더 큰 미래를 위한 힘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비만 248억원이 투입되고 처리능력 2000t 규모의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이 문을 열었으며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월급제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CY그룹과 업무협약 체결로 농축산물을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또 “복지 24관왕 달성으로 복지 일등 군의 명성을 떨친 값진 한 해였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트로트의 역사·교육·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를 지난해 10월 개관하면서 가야금 산조 기념관과 함께 영암의 랜드마크인 기찬랜드가 전통과 현대 음악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군 살림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6266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며 “지역의 미래 자산이 될 공모사업에서도 민선 7기 총 57개 사업에 국·도비 110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양했다”고 회고했다.

◆고품질·고소득 생명 농업 육성

전 군수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을 기반으로 고품질 종자를 선별 보급하고 이를 위해 국립종자원 채종포 단지도 대폭 확대해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클로렐라농법 실증시험을 엽채류와 과채류를 중심으로 시행해 고소득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국내 최고의 종묘회사인 아시아 종묘원과 함께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 소득화 유망작목(단호박류, 기능성 고추, 기능성 배추 등) 시범재배 실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읍면별로 애플수박, 멜론, 샤인머스켓 등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신규특화 품목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잘사는 희망복지 실현

전 군수는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체제를 구축하고 아동발달평가 지원, 청소년 진로 멘토링, 어린이 종합문화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핵심사업인 경로당 어르신 부식비를 대폭 늘려 어르신들이 끼니 걱정 없이 생활하도록 지원하고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자를 위한 복지주택 100호와 더불어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노인 주야간보호센터를 함께 건립, 노인 종합복지관 증개축 등 노인, 장애인 복지증진에 대한 공공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다.

◆미래산업 선도 등 일자리 창출

전 군수는 “경운대학교 항공학과 교육생과 교관 등이 영암읍에 상시 체류할 수 있는 기숙사와 강의동이 지난해 5월 개소해 영암읍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소형항공기 클러스터 구축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지를 확보해 항공산업을 영암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불산단의 넓은 부지와 국제대회 서킷인 국제자동차경주장(2019 올해의 서킷상 수상)을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전남도와 협력해 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련 부품 제조기업 유치를 통해 부품과 완성차의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전남도와 협력해 국제자동차경주장 일대를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생산, 시험평가, 기업지원 기능이 집적된 튜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 군수는 “관광트랜드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관광지로 확대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기찬랜드를 중심으로 월출산 100리 둘레길, 트로트가요센터, 가야금산조·조훈현 바둑 기념관, 국민여가캠핑장(33면), 국화축제 등과 함께 집적된 문화관광시설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영암군의 거점 관광지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을 스포츠마케팅 원년으로 삼을 계획도 밝혔다. 전 군수는 “민속씨름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영암을 대한민국 민속씨름의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전남체전과 전라남도 4대 체육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저력과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월출산배 배드민턴대회, 영산강 종합 수상레저스포츠대회, 코리아 슈퍼바이크 페스티발 유치를 지원하고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 튜닝카 레이싱 대회, 우수클럽 축구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동평 군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확인 행정, 군민을 섬기는 섬김 행정, 서비스 행정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며 “4급 서기관을 영암·삼호 읍장으로 현장 배치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군민들이 겪는 불편함은 없는지 수시로 살피는 등 일선 현장에서 군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하도록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