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목포대 전경 모습.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20.1.1
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목포대 전경 모습.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산학협력단이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전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결과다.

목포대에 따르면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란 연구과제로 지원된 연구시설·장비비(유지보수비)를 별도 개설한 ‘연구시설·장비비 통합 관리계정’에 적립하고, 과제 기간은 물론 과제 종료 후에도 연구시설·장비의 유지 보수가 필요할 때 적립한 비용을 활용하는 제도다. 

특히 통합관리제는 연구시설·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R&D 사업 종료 후 유지·보수비를 확보하지 못해 연구시설·장비를 방치하는 일이 생기는 연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합관리제 시행기관 지정을 위해 지난해 7~9월 희망 기관을 모집한 바 있다. 서면심사와 현장 점검을 거쳐 이번에 목포대를 비롯한 전국 36개 기관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 특히 심사과정에서 목포대는 통합관리제 운영이 가능한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보인 것이 이번 선정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향후 통합관리제 시행기관은 기관별로는 10억원, 공동활용시설에서는 7억원, 연구책임자는 3억원을 연구시설·장비 관리비로 별도 관리계정에 적립할 수 있으며, 과제 종료 뒤에도 이 비용을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정산 면제 및 이월도 허용된다. 

안승진 연구관리팀장은 “이번 통합관리제 시행기관 선정으로 목포대가 수행 중인 교육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인 ‘핵심연구 지원센터(Core-Facility) 조성 지원 과제’ 운영이 더욱 탄력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합관리제 운영을 통해 연구 친화적 환경 조성은 물론 국가 R&D로 도입한 연구 장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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