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출처: 연합뉴스)
삼성 이건희 회장. (출처: 연합뉴스)

1월보다 4조원 이상 늘어

톱 10에 이재용·홍라희 포함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가치가 4조원 이상 늘어 올해 지분가치 증가 1위를 차지했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 2327명의 30일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회장(17조 62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1월 2일 13조 5792억원에서 4조 422억원 늘어 지분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개인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4.18%),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등으로 지분가치는 삼성전자 13조 9376억원, 삼성생명 3조 932억원, 삼성물산 5887억원, 삼성SDS 19억원 등이다.

이 회장 다음으로는 이재용 부회장(7조 351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조 502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조 9644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 4022억원)등이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이어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 3조 218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 7221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 3224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1조 921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 9154억원) 등의 순이다.

구광모 LG 회장이 지분가치 1조 9100억원으로 1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이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1조 7217억원으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톱 10위권 안에는 삼성그룹 일가가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 3조 6506억원에 달했던 지분가치가 2조 7221억원으로 1년 만에 9285억원(25.4%) 줄어 감소액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8477억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5606억원),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4300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33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6위부터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2821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2819억원), 이재현 CJ 회장(-2659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2526억원), 홍석조 BGF 회장(-2346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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