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31일 오후 북한산 너머로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저물어 가고 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한해였다. 대통령 탄핵, 새 정부 탄생, 국정농단 연루자 구속 등 역사적인 사건은 물론 지진, 화재 등 재난재해도 유독 많았다. 최악의 인명사고를 낸 세월호 사태도 일단락됐다.혼돈과 아쉬움과 슬픔은 지는 해와 함께 사라지고, 다시 떠오르는 무술년(戊戌年) 해는 희망과 기쁨만 가득 품고 떠오르길 기원한다. ⓒ천지일보 2017.12.31
해넘이. ⓒ천지일보DB

태안꽃지·왜목마을 등 대전·충남 곳곳 풍성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대전·세종·충남 곳곳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31일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알려진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는 2019년 마지막 해넘이를 기념해 ‘제18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진행된다.

국가지정 명승 제69호인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해서 연날리기,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체험행사가 펼쳐지고 참가자들과 떡국을 나누기도 한다.

특이한 지형으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당진 왜목마을에서도 각종 공연과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새해 첫날까지도 이어지는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행사에서는 30m 높이 ‘새빛 왜목’을 배경으로 다양한 해넘이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당진시민 미스&미스터 트롯, 발광다이오드(LED) 소원등 달기, 불꽃놀이 등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왜목마을의 해넘이·해돋이 모습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 아침뉴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천 마량포구에서도 1월 1일 오전까지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한다. 모닥불에 구운 고구마를 시식하는 행사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새해 소원등 달기, 불꽃놀이,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이어진다.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한가족이 올 해 마지막 해넘이 석양을 지켜보고 있다.ⓒ천지일보 2019.12.31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한가족이 올 해 마지막 해넘이 석양을 지켜보고 있다.ⓒ천지일보 2019.12.31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풍등을 날릴 수 있다. ‘흰쥐의 해’로 불리는 경자년 첫 순간을 맞는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대청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대청호 해맞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불꽃놀이와 큰북 공연, 희망의 대함성, 소망풍선 날리기, 느린 우체통 엽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대전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1월 1일 오전 7시부터는 식장산에서 대전 시내를 굽어보며 해돋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19년 기해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일몰이 하늘을 날아가는 새 무리와 절묘하게 겹쳐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19년 기해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일몰이 하늘을 날아가는 새 무리와 절묘하게 겹쳐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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