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합격자 비율 증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2017년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 정답이 수정되면서 15명이 추가로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에 치러진 9급 임용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5번 문제의 정답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정답 없음’으로 처리된 데 따른 결과다.
추가로 합격한 사람 중 13명은 필기 후 면접시험에서 합격권인 ‘보통’ 등급까지 받았다. 하지만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불합격 처리됐다.
면접 등급이 같을 시, 필기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자를 가리는데 잘못된 정답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게 된 경우였다.
나머지 2명은 정답 정정으로 인해 필기시험 점수가 합격 기준을 넘게 돼 추가 임용 기회를 얻어 면접을 통과한 응시생들이다.
합격자 수는 애초 예정했던 선발인원 363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시는 양성평등 합격제도와 동점자로 인해 합격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쟁률은 평균 52.7대 1이었다.
올해 2회 시험부터 서울시와 타 시·도 시험이 같은 날짜에 실시되면서 3회 시험 합격자 가운데 서울지역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7.4%로 전년보다 14.1%포인트 늘어났다.
합격자 중 여성은 44.5%였다. 연령대는 20대가 52.6%로 가장 많았다.
최고령 합격자는 53세 공업연구 연구사였고, 최연소는 일반 기계 분야에 응시한 18세 학생이었다.
시는 내년에도 3차례 공채 시험을 진행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회 시험은 서울시 단독으로 3월에 실시하고, 2회와 3회 시험은 타 시·도와 필기 날짜를 똑같이 해서 6월과 10월에 각각 시행한다.
합격자 명단은 서울시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