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암매장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1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박모(56.노동)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오산시 오산동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54.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옷걸이 봉 등으로 머리 등을 내려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충남 당진의 한 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2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 됐다.

경찰은 박씨의 주거지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주변 탐문 등을 통해 박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려 17일 오후 박씨를 긴급체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한 당진 일대 논에 암매장된 A씨의 시신 일부를 18일 오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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