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성과 평가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청소년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혁신교육지구 참여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미참여 청소년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교대 정바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청소년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합산한 결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성과 평가를 하는데, 올해부터 청소년 행복지수도 포함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서울형혁교육지구 참여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83.66점, 미참여 청소년은 78.46점이었다. 입시 위주 경쟁교육의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활용한 청소년 활동이 청소년들의 행복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민관학거버넌스 참여 시민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혁신교육지구는 민관학거버넌스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각각 운영위원회-실무협의회-분과위원회 체계를 두고 있다.

3개 협의체를 중심으로 5536명의 학부모, 마을주민, 교원, 청소년들이 참여한 것이다. 어린이·청소년의 주체적 성장을 지원하는데 온 마을이 협력하는 혁신교육지구 정책의 특징이 잘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학교-마을 연계 프로젝트 교육활동(수업) 시간의 경우, 2019년 25개 지구에서 36만 1046시간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모든 학급에서 연간 평균 10시간 이상을 운영한 셈이다. 이는 교육과정 수준에서 학교-마을 협력을 강조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이 기획하고, 운영, 평가하는 청소년 축제 또한 25개 지구 모두에서 운영되는 등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활동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통한 교육정책이 청소년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학이 힘을 합해 청소년의 행복과 민주시민으로서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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