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30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30

민주 41.4%, 한국 31.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0%선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성탄절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2.1%p 오른 49.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6.5%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내인 3.2%p 격차로 다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8%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외교 관련 보도, 여야 대립 격화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기각 관련 보도,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논란, 공수처법에 대한 검찰의 공개 반발 등 여권과 검찰의 갈등 고조 소식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3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모든 군소정당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무당층 역시 소폭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1.4%로 반등하며 한 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31.4%로 2주 연속 상승, 30%대 초반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60%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60%대 초중반에 머무른 가운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7%p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은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소폭 하락하며, 민주당이 한국당과의 격차를 5.6%p에서 10.0%p로 벌렸다.

반면 정의당은 5.7%로 하락하며 11월 1주차(5.3%) 이후 7주 만에 5%대로 떨어졌고, 바른미래당 또한 4.4%를 기록하며 5주 연속 4%대에 그쳤다.

우리공화당도 1.4%로 약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 역시 1.3%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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