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이 5월 13일 청와대 춘추관 행정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비서관 영상회의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청와대 직원이 5월 13일 청와대 춘추관 행정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비서관 영상회의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취임 이후 4번째 ‘영상 수보회의’

공수처법·민생법안 처리 당부할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영상으로 생중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내부 망을 통해 회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모든 직원들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은 물론 수석 비서관들의 발언까지 지켜볼 수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에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문 대통령이 공수처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통과를 계기로 검찰개혁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심사 중인 민생·경제 법안의 빠른 처리 및 이를 바탕으로 정부도 경제활성화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앞둔 민감한 시점인 만큼 북미 비핵화 협상이나 대북 메시지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석·보좌관 회의의 영상 생중계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압승 이후 직원들에게 초심을 강조하기 위해 6월 18일 첫 영상 수보회의를 주재했다.

두 번재 영상 수보회의는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12월 31일 진행했다. 세 번째 영상 수보회의는 집권 3년 차 문 대통령의 소회를 전달하고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새로운 각오를 주문하기 위해 올해 5월 13일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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