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4차 산업혁명 선도… ‘인공지능 광주 시대’ 선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20년은 ‘인공지능 광주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청사 내 5층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선포하고 ‘2020년 20대 핵심 시책’을 담은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난 1년 6개월은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에 안착시키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세운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2020년을 청렴 광주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광주는 정치 1번지에 머물지 않고 경제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경자년 새해에도 혁신·소통의 양 날개로 시민 삶 속으로 파고드는 ‘현장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대적 사명감으로 혁신하고 도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AI시대를 열겠다”며 “정의가 풍요를 창조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반드시 남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사업 본격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의 속도감 있는 건립과 지역청년 채용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경제 자유구역과 11대 대표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화재·재난 완벽한 대비 등 20대 핵심 시책을 공개했다.

광주시의 내년 20대 핵심 시책에 따르면,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인 인재, 예산, 집적화에 집중한다.

특히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협력관계 구축과 내년 국비 예산 626억원 확보, 첨단3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성과를 바탕을 새해 초에는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을 설립해 첨단3지구에 빅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율주행기반의 무인 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속도감 있는 자동차공장 건립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사상생의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 및 2호선 건설에 지역민 고용과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친환경공기산업를 비롯한 11대 대표산업 집중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11대 대표산업은 ▲인공지능 및 드론 산업 ▲친환경 자동차산업 ▲에너지 및 수소 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 ▲광융합산업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 ▲문화콘텐츠산업 ▲스마트 뿌리산업 ▲5G기반 IC산업 ▲관광산업 ▲김치 및 ‘음식산업’이다.

이외에도 청년, 여성 중장년층 어르신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제활동 지원,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 공급, 화재 및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 강화 등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만들기 추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우리 광주가 모처럼 맞이하는 도약의 호기를 이어가기 위해 광주의 역량이 결접돼야 한다”며 “물은 만나고 모아져야 강이 되고 바다에 이를 수 있듯 시민 여러분께서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20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모습은 정의로운 의향 광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광주, 따뜻한 복지 광주, 품격 있는 문화광주, 시민이 편안한 안전 광주, 변화하고 도전하는 ‘혁신 광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