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12.28
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12.28

농민수당, 전국 패러다임 혁신

해남미남축제, 관광 가능성 증명

세일즈 행정, 827억원 확보

농어업 위기, 개선되지 못해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28일 송년사를 통해 “지난 1년은 민선 7기 기초를 닦고 새롭게 시작한 사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명 군수는 2019년 어려움도 있었지만 해남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해남군은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으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해남에서 시작된 작은 신호탄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돼 농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170억원 규모로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군민운동을 방불케 하는 적극적인 참여속에 활발히 유통되면서 소상공인에게 선순환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배 많은 200만명의 관광객이 해남을 방문했다”며 “1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던 해남미남축제는 해남관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으로 내년도 국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827억원 확보했고 공모사업 또한 지난해보다 256억원 증가한 754억원, 총 67개 분야가 선정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오랜 숙원이었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과 지방 상수도 공급 사업이 시작되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해 수산업 6차 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올해도 3개소가 추가 선정돼 총 5개소에 대한 어촌기반시설 현대화가 추진된다.

명 군수는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에 대해 “내년 해남읍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앞두고 있다”며 “지역 내 소농가를 중심으로 생산자 조직을 꾸리는 등 우리군 먹거리 정책의 일대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기반 사업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을 개원해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고 치매안심센터가 신축돼 최신 시설로 어르신 건강을 돌보고 있다. 해남군 신청사도 6월 착공해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땅끝가족어울림센터, 해남군 노인회관, 보훈회관 등 연령별, 계층별 필요한 기반시설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다.

일자리도 늘었다. 명 군수는 “사회적 기업 육성, 청년 창업지원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일자리 예산으로 전년보다 285% 증가한 162억원을 확보, 2700여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냈다”며 “경제살리기협의회와 소상공인 연합회가 출범했고 이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 4개 분야 16개 사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또 활발한 투자유치 결과 땅끝식품특화단지 100% 분양 완료와 함께 4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으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가진 것도 군단위에서 보기 드문 투자유치 시도로 귀중한 경험이 됐다.

올해 해남군은 전라남도 농산시책평가 2년연속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우수기관,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SNS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등 전 분야에 걸쳐 48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면서 이제 ‘해남하면 공정·공개·공평’이라는 자긍심 넘치는 청렴 브랜드도 만들어 냈다.

명 군수는 “국가적인 농어업의 위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지역경제의 침체도 한순간 나아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줄고 있는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쉬움을 남긴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을 면밀히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며 “올 한해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고치고, 미흡한 것은 채우며 잘된 것은 더욱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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