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청와대 진입 발대식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청와대 진입 발대식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26일 경찰이 전 목사와 대변인 이은재 목사, 조나단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전 목사는 27일 한기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됐으며, 국가 권력기관의 지시에 따른 좌편향적인 편파 수사에 따른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유린한 수사였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는 “국민저항권을 행사한 것이고, 청와대까지 행진 및 시위는 국민저항권의 의지를 보여준 퍼포먼스였다”며 “경찰이 한국기독교 지도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사상과 이념을 달리하는 주사파 정부가 한국 교회를 파괴, 해체하려는 시도로서 우리는 경찰의 행위를 종교탄압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시위에 대해 “종로 경찰서장과 사전에 협의를 한 사항”이라며 “군중들의 청와대 진입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형트럭으로 도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충돌을 종용하는 몇 사람의 선동자들에 의해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상 최대의 국민들이 모였지만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범투위와 한기총 지도부는 평화적 시위를 끝까지 유지했다”며 “시민을 보호하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주사파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한국 교회 해체를 위해 지도부를 구속하려는 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우리는 정부와 경찰의 불법에 항거하며 더욱 강력한 반정부 집회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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