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이 28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시의회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市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재난으로부터 300만 시민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19.12.28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이 28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시의회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市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재난으로부터 300만 시민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19.12.28

사회 계층 간 불균형 바로 잡을 것

인천형 자치분권 실현방안 마련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로 인천시민 모두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용범 제8대 인천시의회 의장이 28일 “지난 한 해는 인천 국비 4조원 시대를 열어 시민 행복을 위한 기반 강화와 인천 철도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청라시티타워 착공, 인천국세청 및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개청 등 시민 염원 사업들을 성사시켰던 한 해였다”며 이같이 신년사를 했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시민소통 공간인 인천애뜰 광장이 준공됐고,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이 8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를 겪는 아픔도 있었다며 인천시정부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깨우쳐 주었다고 설명했다.

8대 의원 개원 시 집행부 감시 및 견제의 기능과 민심을 시정에 반영시킬 것을 약속한바, 2018년 3개뿐인 의원 연구 단체를 올해 9개로 확대했다. 시의회 세미나실을 시민에게 개방함은 물로 관심 분야 연구회에 자유롭게 참석해 정책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동안 의원 발의 건수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 1년간 의원들의 성실도를 가늠할 수 있는 출석률도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촉구하고 일본의 보복적 수출 규제 규탄, 경인아라뱃길 자살예방 대책 마련 및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등 42건의 결의문을 중앙부처 등에 전달했다.

237명의 인천시의원은 2020년도 시민 삶과 직결되는 복지증진과 도시·사회 계층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4가지 목표를 밝혔다.

첫 번째, 최근 발생한 인천 현대판 장발장 사연과 계양구 일가족 사망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복지예산의 편성부터 집행까지 철저히 살피고 ‘인천형 자치복지선’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

두 번째, 원도심의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 등 원도심과 신도심 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제·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대 및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시의회 연구 기능 강화 할 것.

세 번째, 공정·투명의정, 현장의정, 협치의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인천 현안에 대한 대책과 인천시의 나아갈 방향 제시 및 네 번째로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를 통해 ‘인천형 자치분권 실현방안’을 마련해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 및 실질적인 주민 참여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용범 의장은 “지방이 없으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듯이 지방은 주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같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합친다는 ‘구동합심(求同合心)’으로 주민·지자체·국가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인천이 번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市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재난으로부터 300만 시민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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