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 (출처: 연합뉴스)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7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다고 보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반가르드 미사일을 운영하는 부대는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돔바롭스키 지역의 전략미사일군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일종인 아반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 4480㎞) 이상으로, 사거리는 6000㎞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반가르드에는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TNT 1000t에 상당하는 폭발력)에 달한다.

러시아는 아반가르드 미사일이 고도 8000~5만m 대기권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뿐 아니라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모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국정연설에서 아반가르드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으며, 그해 6월에도 “아반가르드는 현 단계에서 절대적(우위의) 무기로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무기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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