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들어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17조 달러(약 1경 978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 자료를 인용해 올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17조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연초에는 70조 달러에 못 미쳤으나 현재는 85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편 데다 증시를 압박하던 주요 정치 리스크도 일부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미중 무역전쟁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섰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됐다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주요 지수별로 보면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30 산업평균,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연초 대비 20% 이상 올라 미국 증시가 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모양새다. 특히 미국 증시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 애플은 약 80% 오르고 페이스북은 5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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