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등 3명에게 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이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영장이 신청된 지도부 3명은 전 목사와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조나단 목사다.

26일 청와대 앞 광야교회를 찾은 성 위원장은 전 목사와 함께 경찰이 전 목사 등 3명에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기독교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전 목사를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에 모여 문재인 정권의 폭력에 저항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전광훈·이은재·조나단 목사에 대한 후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자체는 기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 즉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예상은 했던 일이었으나 참 대한민국 경찰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 경찰들은 과거에도 보면 불법의 편, 권력을 잡은 편에 서서 국민을 탄압한다. 이 부분에 대해 국민에게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정부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야 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검찰과 경찰의 수준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봐진다고도 했다.

전 목사는 “내가 폭력시위를 조장했다는데, 10월 3일 사건 하나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탈북단체와 경찰 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이걸 내가 시킨 게 아니냐고 한다. 탈북단체는 우리에 속한 단체도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 위원장은 전 목사가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에 대해 “이 단체는 질서정연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무후무한 온 나라 체제를 바꾸려는 단체”라며 “또 전 목사는 우파를 하나로 모은 분”이라고 했다.

현재 전 목사는 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내란 선동 및 내란 음모 혐의, 한기총 공금횡령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횡령 혐의, 기부금법 위반 혐의, 범죄단체 조직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전 목사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하며 내란을 선동하고, 불법 기부금을 걷었다는 의혹 등 나머지 혐의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