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펭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 31일 보신각서 ‘2019년 제야의 종’ 타종식

노브레인, HINAPIA, 조정민 등 K-pop공연 마련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등 시민대표 11명 타종

버스·지하철 막차 2시간 연장 운행, 시간확인 필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EBS 캐릭터에서 국민 스타로 등극한 펭수가 2020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을 울린다. 서울시는 펭수를 비롯한 시민 대표 11명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내년 1월 1일 0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대표 11명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해를 빛낸 인물들로 추천받은 이들이다. 펭수는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뿐 아니라 유튜브와 각종 방송에서 맹활약을 했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펭수를 포함해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은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해 33번의 종을 울린다.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대표 11명에는 자유·평화, 복지, 사회·문화, 안전, 다문화,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를 빛낸 인물 등이 선정됐다.

범죄심리학자로 이춘재·고유정 사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 스토킹 방지법 법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 영국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이수정 교수, 2000년생 밀레니엄 세대이자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한 신다은과 1991년부터 IT기업을 운영해 온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서울지역 경제 혁신성장, 공정거래 발전에 기여한 한병준씨 등이 타종한다.

또한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시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고 혁신하며 기술지식기반의 여성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앞장선 박미경씨, 장애인 대상 명의도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소송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 권익보호에 힘쓴 김동현 변호사, 2017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로 부임하여 한국과 EU간 국제협력 및 교류에 앞장선 미하엘 라이터러씨가 타종에 참여한다.

행사장 약도. (제공: 서울시)
행사장 약도. (제공: 서울시)

이뿐 아니라 두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강동지역자활센터에서 익힌 제빵기술로 창업의 꿈을 키우며 자활사업 우수사례의 귀감이 된 이하은씨, 평창동계올림픽 VIP 수행통역 및 의전봉사, 고려인 이동진료 통역봉사 등 꿈과 열정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이 청년들의 귀감이 된 이서윤씨,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고 생환한 강영구씨,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시민화·전국화·세계화를 위해 앞장선 이철우씨 등도 타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미스트롯 조정민, 걸그룹 HINAPA, 락그룹 노브레인이 함께 하는 ‘제야의 종 K-POP콘서트’, 평화를 주제로 한 전통춤공연 ‘평화의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타종인사 16명의 타종식 후에 시민과 함께하는 팝페라 그룹 ‘파라다이스’의 환상의 목소리로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유튜브·유스트림·아프리카TV·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시는 이날 타종행사를 보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평일 기준으로 새벽 1시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31일에는 1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15회 증회 운행한다.

시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르므로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운행이 자정 전에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7개 노선(N15, N26중랑, N26강서, N37진관, N37송파, N62면목, N62양천)도 정상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한 유관부서는 이날 8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31일 오후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보신각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종로타워 6층에는 종로소방서, 예금보험공사 3층에는 중부소방서가 현장지휘소를 설치·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보신각 주변과 외곽에 소방 펌프차, 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공무원 248명을 현장에 배치,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시는 폭죽 사용으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에 대비해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폭죽 노점상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매년 타종행사에 약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1호선 종각역 등 인근 지하철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3배 증원 배치할 계획이며,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행사장 인근 5개 주요 역사(종각역, 시청역, 종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에 안전요원을 대폭 늘려 승객 안전관리와 승차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종각역 무정차 통과 시에는 시청·종로3가·을지로입구·광화문 등 인근 역을 이용하면 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다산콜센터 또는 역사문화재과, 교통정책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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