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일본 대 북한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북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6
15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일본 대 북한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북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北참가 포기 이유 밝히지 않아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했던 북한이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에 참가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측은 참가를 포기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색된 남북관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4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국에 공문을 보내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당초 한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에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는 북한을 제외한 3개 팀이 치르게 됐다. 한국은 오는 2월 3일 미얀마, 2월 9일 베트남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한다. 최종예선 B조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진출권은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가져간 한 장을 제외하면 두 장뿐이다.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내년 3월 6일과 11일에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한 최종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플레이오프는 A조 1위가 B조 2위, B조 1위가 A조 2위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B조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으로 짜여졌다.

한편 올림픽 여자축구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시작됐으며 한국은 아직까지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아시아에서는 중국(1996년)과 일본(2012년)이 한 차례씩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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