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순천농협에서 ‘파머스마켓’ 등 공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베트남 경제교류 방문단이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이 기간동안 한국 농업의 발전 현장을 살피고 한국과 베트남간의 폭넓은 농업 교류의 물꼬를 열 전망이다.

방문단은 오는 29일 전라남도 순천농협 방문에서는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간의 직거래라는 농산물유통 혁신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파머스마켓’과 순천농협의 지원으로 베트남의 국민채소인 ‘모닝글로리’를 재배하는 농가, 스마트농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문단은 특히 순천농협과는 농산물유통체계 개선과 마케팅 노하우, 스마트농법, 협동조합 활동을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 모델 등 순천농협이 이룩한 발전 모델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과 베트남 간의 상호 농산물 수출입을 포함한 농업교류에 관한 포괄적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사다. 

방문단은 순천농협 방문 전인 28일 경상남도 하동의 야생녹차 재배단지를 방문하고, 30일엔 경기도 안성시 관계자 및 농업교류 사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심도 있는 교류방안을 모색한다. 

방문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하동 특산물인 야생차의 재배 및 가공기술 이전, 공동브랜드개발, 관련공산품 수출 등의 논의하는 한편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맞춤’이라는 농산물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 농업교류단의 방문과 성과 있는 협의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농업한류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이를 계기로 한국 농업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기를 농업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방문단 단장에는 지난 2007년 미국 부통령 엘고어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IPPC(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주요 기여자인 응우엔 후 닌(NGUYEN HUU NINH) 박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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