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2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2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8.3%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7%p 오른 48.3%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4%를 기록, 긍정평가가 0.9%p 박빙의 격차로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11월 2주차부터 7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이 지속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3%이다.

리얼미터는 “이른바 감찰무마·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에는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 확대와 더불어 필리버스터 등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반으로 상당 폭 떨어졌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하며 80% 선에 근접했다. 중도층은 소폭 결집하며 긍정평가가 45% 선을 넘어섰으나,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지속되며 4주째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과 호남,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40대와 충청권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소규모 정당은 하락했고, 무당층 역시 소폭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1.3%로 반등세를 보이며 한 주 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31.7%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상당 폭 상승하며 70% 선을 넘어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에서 소폭 오른 가운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과의 격차를 2.6%p에서 6.3%p로 벌렸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큰 변화 없이 민주당이 6.8%p 앞섰다.

반면 정의당은 5.7%로 11월 1주차 이후 7주 만에 5%대로 떨어졌고, 바른미래당 또한 4.0%로 하락하며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7%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1.0%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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