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3일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옛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의 5.18희생자와 연관성 여부가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6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3일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옛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의 5.18희생자와 연관성 여부가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6 

舊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 신원 확인 협력 당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우리에게는 5.18의 진실을 온전히 밝혀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옛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의 5.18희생자와 연관성 여부가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됐다. 법무부의 광주솔로몬로파크 건립 추진을 위한 대상 부지 내 무연분묘 개장처리 작업 진행 과정에서 광주교도소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추가 발굴됐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화요 간부회의에서 “정밀한 DNA유전자 감식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유골의 신원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정부합동 조사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특별히 챙겼다.

이 시장은 또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절차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도심에 자리 잡은 황룡강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 찬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는 찬성이 85.8%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년 2개월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황룡강 장록습지는 국내 유일의 도심에 자리한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됐다.

이용섭 시장은 “이것은 환경갈등 문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한 것으로 우리 광주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숙의형 공론화에 이어 이룬 또 하나의 집단 갈등해결 모범사례”라고 했다.

이어 “해당부서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광산구로부터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건의를 받아 곧바로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록습지를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해 광주의 대표적인 환경생태 명소가 되도록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한 겨울철 화재예방과 상습결빙도로 관리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와 22일 모텔 화재사고 등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으로 사회적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결부된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겨울철 화재 취약지역은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까지 감안해 대피 교육과 소방시설 점검을 철저하게 이행해주기 바란다. 건축 설계 시 유독가스 배출구 확보와 스프링쿨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가도로와 교량 등 상습 결빙으로 인해 미끄럼 사고가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기상예보에 유의해 사전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결빙이나 적설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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