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난 23일 농업인회관에서 교육생과 농업인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19.12.25
장성군이 지난 23일 농업인회관에서 교육생과 농업인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19.12.25

과수 전정 교육생 24명 자격 취득
오는 2021년까지 100명 양성 목표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이 1기 과수 전정 전문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3일 농업인회관에서 교육생과 농업인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참석한 유두석 장성군수는 감 전정교육 수료생 19명과 사과 전정교육 수료생 19명에게 과수 전정사 수료증을 수여했다. 총 38명의 수료생 중 자격시험에 합격한 24명에게는 과수 전정사 자격증을 전달했다.

과수 전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정 전문가들은 2020년 1월부터 ‘제1기 전정기술 지원단’으로 활동하며, 지역 과수 농가에 전정기술을 적극 알리고 ‘장성형 전정기술’ 정립에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지역 농가의 고령화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그동안 장성군은 대표 과일인 감·사과는 타 지역 인력에 의존해 전정 작업이 이뤄졌고 연간 8억여 원에 달하는 전정 소요비용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다.

또한 외부 인력의 기술 부족과 지역 특성에 맞지 않는 전정 작업으로 나무의 수형이 불량해지고, 재배 관리상 애로가 발생한데 이어 품질 불량과 생산 감소까지 나타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이에 장성군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과수 전정전문가를 육성해 전정기술지원단을 운영키로 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과수 전정전문가 양성 교육을 추진했다.

2018년 10월부터 1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한 장성군은 오는 2021년까지 총 3년 동안 장성 농업인으로 구성된 전문 전정사 100명 양성이 목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전정기술을 현장에 잘 활용해 과수나무의 가치를 높여주길 바란다”면서 “풍요로운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농업 시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성군의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을 벤치마킹한 강원도 평창군과 전남도 곡성군은 내년부터 전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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