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마요 프로젝트’ 제1기 교육봉사단창단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 2019.12.24
‘참지마요 프로젝트’ 제1기 교육봉사단창단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 2019.12.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웅제약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들(발달장애인, 경계선급 지적 장애인 등)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올해부터 대표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발달장애인 부모를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와 병원에 가지 못하는 원인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 항목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실제로 발달장애인의 경우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웅제약과 아름다운가게, 피치마켓이 함께 시작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책 제목처럼 '참지마요'는 이해하기 쉬운 글과 흥미로운 내용을 통해 질병 방치의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실생활에서 질병 증상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실제 책에 담을 느린학습자들의 사례를 조사했고 잘못된 의료지식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약을 잘못 복용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접하기도 했다. 일부 질병 증상의 경우 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프다’고 인식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발간된 도서 '참지마요'는 사전 신청한 전국 특수학교, 복지관, 병의원 등 총 510개 기관에 무료 기부됐다. 또 현재 50명의 대학생 교육 봉사단을 통해 복지관, 평생교육센터 등 느린학습자가 이용하는 11개의 기관에서 느린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다.

'참치마요 프로젝트'는 12월 말까지 대학생 교육봉사단 1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 모집하는 '참지마요 프로젝트 대학생 교육봉사단 2기'와 함께 내년 3월부터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특히 대학생 교육봉사단을 통해 느린학습자 대상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느린학습자들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과의 소통을 돕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카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웅제약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느린 학습자들이 매달 1:1로 멘토링을 맺고 AAC카드에 대한 감수를 진행한다.

대웅제약 나보타연구팀 이민아씨는 “감수활동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익숙하게 느꼈던 질병 증상표현이 누군가에게는 표현하기 어려운 숙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멘티와 함께하는 감수활동을 통해 완성되는 ‘참지마요 프로젝트 AAC카드'가 발달장애인 분들에게 도움이되는 소통도구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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