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지 보도… 잡스 최근 사진으로 진단

▲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달 말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6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잡스의 최근 사진을 게재하면서 “잡스의 병세는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고 6주밖에 못 살 가능성도 있다”고 함께 보도했다.

인콰이어러에 게재된 이 사진에는 잡스가 지난달 말 치료를 위해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암센터로 가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잡스는 수척해진 몸에 청바지와 상의를 헐렁하게 걸치고 있어 매우 허약해 보이며 또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 것으로 봐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콰이어러는 이런 잡스의 사진을 본 의사들의 발언을 이용해 췌장암에 걸린 잡스는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며, 그는 몸무게도 암에 걸리기 전 175파운드(79㎏)였지만 지금은 130파운드(59㎏)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게이브 머킨 박사는 “사진을 보면 그는 분명히 말기 환자로 보인다”며 “암 때문에 근육이 감소해 몸무게가 130파운드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제롬 스펀버그 박사는 “잡스가 암이 재발해 스탠퍼드에서 외래환자로 화학요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잡스의 한 측근은 “잡스는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듯 앞뒤로 비틀거렸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얼굴에 고통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는 잡스는 지금까지 7년간 희귀성 췌장암으로 투병해왔으며 2009년에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 환자 가운데 5년 이상 사는 사람은 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 측은 잡스의 건강에 관해 언급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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