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두번째)가 국무장관 시절인 2011년 5월 1일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 두번째) 및 안보팀과 함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진행 과정을 스크린으로 지켜보며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두번째)가 국무장관 시절인 2011년 5월 1일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 두번째) 및 안보팀과 함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진행 과정을 스크린으로 지켜보며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CNN 선정 역사적 장면

[천지일보=이솜 기자] CNN 방송은 ‘(지난) 10년을 정의한 100장의 사진’을 선정해 2010년대 세계에서 일어난 역사적 장면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하려는 모습이 100장의 사진에 포함됐다.

CNN은 문 대통령이 남북을 오랫동안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역사는 김정은이 1953년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토로 넘어간 최초의 북한 지도자가 됐을 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탈레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의 작전을 지켜보는 모습도 주요 사진에 담겼다.

2010년대에는 내전과 난민, 지진·쓰나미 등 자연재해, 에볼라 질병 등으로 빚어진 비극적 순간도 지구촌을 뒤덮었다.

100장의 사진에는 2010년 1월 규모 7.0의 아이티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절규하는 아이티 주민, 2010년 멕시코만 기름 유출,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등이 담겼다.

또 2011년 규모 9.1의 지진이 일으킨 쓰나미 사진도 포함됐다. 

또 민주주의와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진 ‘아랍의 봄’ 현장과 올해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도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남았다.

어른들이 만들어 낸 비극에 아이들이 희생당한 사건도 다수였다.

2015년 9월2일, 터키 구조대원이 해변에 떠내려온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3살된 아일란은 시리아 난민으로 터키 항구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 섬으로 가던 중 얼마 못 가 익사하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2015년 9월2일, 터키 구조대원이 해변에 떠내려온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3살된 아일란은 시리아 난민으로 터키 항구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 섬으로 가던 중 얼마 못 가 익사하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2015년 9월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난민의 비극을 일깨운 꼬마 알란(아일란) 쿠르디(당시 3세)와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어머니가 감금되자 순찰대원 앞에서 울음을 터뜨린 온두라스 여자아이의 모습, 2018년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시리아의 한 마을에서 한 아이가 큰 가방에 담겨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 등도 소개됐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비롯해 미국의 끊임없는 총기난사 등의 사건·사고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정치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017년 취임식, 성폭력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체포 사진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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