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공동언론발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중일 3국 정상이 북미대화의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3국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게 이미 큰 성과”라며 “내년엔 한국이 이어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3국이 협력 정상화의 중요성과 함께 3국 협력 사무국의 역량 강화와 3국 협력 기금 출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뜻깊다”며 “우리는 3국 협력이 한중일 각각의 양자관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은 또 국민의 행복을 위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 이어 도쿄와 베이징에서 연달아 올림픽이 개최된다”며 “3국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사람,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여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3국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3국 협력의 성과가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