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부산공장 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5.22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부산공장 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5.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부분파업에 들어간 르노삼성자동차가 사실상 파업 첫날 조합원 절반가량이 출근해 차량 생산에 나섰다.

23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체 출근대상 근로자 1450여명 중 1150명이 정상적으로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정상 출근자 중에는 관리직 등 비노조원 등도 포함된다. 르노삼성차의 전체 노조원이 약 1700명인 것을 감안하면 파업 첫날 절반 정도가 정상 출근한 것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부터 주야 근무체계를 주간 근무로 전환하고 해당 근무체계를 연말까지 유지한다. 공휴일인 크리스마스(오는 25일)에도 특근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야간 근무조 중 파업 미참가 조합원을 주간에 출근하도록 했다.

노조는 이날 당초 예정했던 6시간 부분 파업을 8시간으로 늘리는 강수를 뒀지만 파업동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9월부터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보상금 90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