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출처: 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논란 끝에 울산공장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지난 9일 사고위험 방지를 이유로 범용 와이파이 접속시간을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그동안 24시간 접속을 허용했던 와이파이를 차단하는 것은 노사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특근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사측은 이틀 만에 접속 제한 조치를 유보하고 합의를 시도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두고 협의를 이어왔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011년 노사합의로 와이파이를 8년째 사용해왔는데, 사측이 노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와이파이 접속 시간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맞서면서 양측 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노조는 사측이 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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