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영광 원전 5호기의 발전 정지 원인은 전동기(모터)안에 들어 있던 드라이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광원자력본부와 영광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에 따르면 원자로 냉각재 펌프(ICP) 구동용 모터 안에서 약 30cm 길이의 ‘일(一)자’ 드라이버가 발견됐다.

영광원전 측은 이 드라이버 끝 부분이 모터 안의 회전자 쪽 코일에 닿으면서 발전이 중단됐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구동용 모터는 한번 설치하면 원전 수명(40년)이 다할 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광원전 측은 모터 안에서 드라이버가 발견되자 이 공구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원전은 이 모터를 지난 2002년 시운전 이후 분해한 적이 없어 당시 작업을 하던 사람이 실수로 드라이버를 떨어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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