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23일 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23일 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3

2020년 교직원 역량 강화
수업 혁신 정책 중심에 둬
학교지원 중심 공정한 행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까지 밀려오는 이때 미래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수업 혁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상황입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23일 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반으로 장 교육감은 먼저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직된 1811개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직생에 단계별 연수를 추진하고 혁신리더 과정을 신설·운영해 수업 혁신을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고 덧붙였다. 또 “배움이 더딘 학생을 집중지도하기 위한 기초학력 책임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지원을 강화하고 오는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시범 학교를 확대하는 등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전남과학교육원을 창의융합교육원으로 확대 개편, 학교에 SW교실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이동형 SW체험버스를 운영하는 등 미래 교육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또 전남교육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며 “지역과 함께하지 않으면 전남과 전남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교육참여위원회, 학부모회 네트워크 등 민·관 교육거버넌스 운영 내실화 ▲지자체와 협치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23일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2.23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23일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2.23

장 교육감은 “내년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로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역사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벌 중심의 학생 교육 패러다임을 관계회복 중심으로 안착시키고 22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에 학교폭력 전담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더불어 학교 석면 제거, GMO 없는 친환경 급식 확대, 생존 수영 확대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과 다문화교육 강화, 농어촌 작은학교·원도심학교·섬학교 교육 활성화 지원 확대, 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충도 2020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2019년 한해에 대해 “올 한해 민주주의, 혁신, 그리고 미래의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전남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아쉬움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크게 보아 한 걸음 전진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돌이킬 수 없는 변화, 혁신의 큰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그 성과로 ▲10개 학교지원센터 시범 구축 ▲전문적학습공동체 1811개 구성 지원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 510팀 지원 ▲4개 권역별 진학지원센터 구축 운영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 실현 ▲교육참여위원회 구성 등 협치 거버넌스 구축 등을 꼽았다.

한편 장 교육감은 도의회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며 “도의회나 집행부 모두 전남교육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도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 공감과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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