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은 6개월 만이다.

회담은 30분으로 예정돼 있지만,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이 연말 또는 성탄절 미국을 향해 압박을 가하는 도발을 자제하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북미대화를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북한 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북한과 공조하고 있다. 이에 중국에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한국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 직후 곧바로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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