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전원회의 결과, 신년사 유의해서 살펴볼 것”

대북 인도적 지원 비난엔 “원칙적 입장 견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전날 열린 북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군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향후 강경노선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예고’라는 관측이 일부 나오는 데 대해 “(이달 하순에 있을) 당 중앙위 전원회의라든지 신년사 등을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며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한 비핵화협상 시한인 연말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매체를 통해서 보도가 된 확대회의에 대해 정부도 회의 결과에 대한 내용을 면밀히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계속해서 보도된 내용을 언급하고 “(회의 내용은) 새로운 조직확대 개편이라든지 사회주의 건설, 무장력 강화 등 이런 언급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 2018년 5월, 올해 9월에 있었던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동향을 보면 군사위 개최 시 참석자들의 참석여부는 확대회의 안건에 따라 조정되는 측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열린 확대회의에 당 인사들이 지난해 비해서 참석자가 줄었거나 또는 군 인사들의 인원들이 늘었다고 하는 부분들은 안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앞으로 있을) 당 전원회의라든지 북측의 공개적인 발표 내용들을 좀 더 파악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북한 선전매체가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선전매체에 의한 비난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입장을 얘기하거나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 또 교류협력이나 지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위원장,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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