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2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1.7%p 내린 47.6%로 소폭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1%p 오른 48.0%를 기록, 긍정평가를 0.4%p 박빙의 격차로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는 “이런 변화는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 주 내내 지속되며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압수수색이 집중됨과 더불어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이어지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로 하락,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40% 선을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16~18일 조사)에서는 40.8%를 기록하며 40% 선을 유지했으나, 4+1협의체 선거제 갈등이 지속됐던 주 후반 20일 일간집계에서 38.6%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30%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됐던 지난주 중반 18일 일간집계(29.4%)에서는 20%대로 떨어졌다가 4+1협의체 선거제 갈등, 소환·압수수색 등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집중됐던 주 후반 20일 일간집계에서 31.3%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6.6%로 내림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4.8%로 횡보했다. 우리공화당은 1.7%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1.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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