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사상 광주 모텔 화재 ‘방화 용의자’ 긴급체포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경찰이 광주 모텔에 불을 지른 30대 용의자를 22일 긴급체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한 모텔의 용의자인 김모(39)씨를 방화치사상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모텔 객실의 침대가 전부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CCTV를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 또한 이를 추적해 병원에 있는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밖에 나왔다가,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방문을 열자 불길이 커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모텔에 불을 지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 불이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중상 10명, 연기 흡입 18명으로 28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