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정의당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 2019.12.21
(출처: 정의당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 2019.12.21

민경욱 “정의당스럽지 않아 매우 실망”

바른미래당 “국격분쇄기 정당인가” 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이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5차 협상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20일 당 공식 트위터에 “한미 방위비분담금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돈 대주고 몸 대주고’라는 표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의당은 “오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대주고 몸 대준다? 심상정 대표의 이 말은 전혀 정의당스럽지 않은 표현이라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상정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런 말을 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것도 매우 정의당스럽지 않은 일로서 심히 유감”이라며 “여성은 여성에 대해서 아무 말이나 해도 용서가 되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의당의 천박한 언어 사용”이라며 “국격분쇄기 정당이 되기로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가 없는 정의당, 정신도 없는 정의당이 되기로 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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