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5%) 오른 2,204.18에 거래를 마친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160.6원으로 마감했다.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5%) 오른 2,204.18에 거래를 마친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160.6원으로 마감했다. (출처: 연합뉴스)

 

미중협상 1단계 합의 기대감
차주 배당 앞두고 산타랠리 기대
코스닥도 외인·기관 매수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약 7개월 만에 2200대에 올라섰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인한 기대감과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차주에는 배당 마감일(26일)을 앞두고 관련 종목들에게 관심이 대체로 쏠려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5%) 오른 2204.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9%) 오른 649.7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0원 내린 1160.6원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일 2212.75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주는 17일 한 차례 급등(1.27%)하면서 2190선을 돌파한 이후 소폭 등락세를 보이다가 20일 종가지준으로 2200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0.41%) 오른 2205.57에서 출발해 2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656억원, 129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 3519만주, 거래대금은 4조 9359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1.58%), 운수·창고(1.14%), 화학(1.07%) 등은 강세였고 보험(-0.75%), 은행(-0.40%), 금융업(-0.1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50%), 네이버(2.51%),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모비스(0.38%), LG화학(1.78%) 등은 올랐다. 신한지주(-0.22%)와 포스코(-0.20%)는 내렸고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8개, 내린 종목은 366개였고, 보합은 10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02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36%) 오른 650.19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010억원, 7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 992만주, 거래대금은 4조 1117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에이치엘비(3.34%), 펄어비스(0.65%), 스튜디오드래곤(0.52%), SK머티리얼즈(0.68%), 케이엠더블유(3.51%), 헬릭스미스(0.24%) 등이 올랐고, CJ ENM(-0.45%), 휴젤(-0.10%), 라다이스(-0.2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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