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징계 풀린 뒤 첫 나들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의 이정수가 징계가 풀린 뒤 첫 나들이에 나선 전국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충남대표로 출전한 이정수는 지난 14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15일 500m까지 석권했다.

이정수는 지난해 대표 선발 과정에서 ‘짬자미’ 승부조작이 알려지면서 곽윤기와 함께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풀리자마자 이번 대회를 통해 빙판으로 돌아왔다.

당시 이정수와 곽윤기는 상벌위원회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3년이란 중징계를 받았지만,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두 번의 재심사를 걸쳐 6개월로 줄어든 바 있다. 이로써 이정수가 화려하게 복귀함으로써 남자 쇼트트랙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이번 체전에는 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쇼트트랙 월드컵과 겹쳐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인천대표로 출전한 밴쿠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은 대학부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표팀 승선 좌절의 아픔을 달랬다.

배우 조재현의 아들로 알려진 조수훈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일반부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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