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이전사업 토지계획이용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20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토지계획이용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20

2027년 12월→2026년 6월

내년 실시계획비 58억 확보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병행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추진하는 1866억 규모의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 심의가 완료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시켜 준공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했고, 하반기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사업시행 기반을 구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를 이반성면 대천리와 가산리 일대로 이전해 낙후한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농업 100년을 준비한다.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은 지난 2014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예정지 선정, 토양 적합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 등 행정절차가 5년간 진행돼왔다.

이번에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2022년까지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가 들어서는 진주시 이반성면 일대 57만 2000㎡에 대한 토지 보상·관리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확보한 실시계획 용역비 58억원으로 토목건축에 대한 기본·실시설계용역, 설계 경제성 검토, 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추진한다. 또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는 농기원 이전사업이 끝나는 2026년에 맞춰 집현면 신당리로 지소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위치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20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위치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20

특히 도는 이전 후 남은 초전동 부지에 신도심을 개발해 서부경남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신성장 거점을 구축한다.

‘초전 신도심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 사업으로 비어있는 구 종축장 부지 부지 6만 6000㎡ 일대를 우선 개발하고, 현 농업기술원·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부지는 이전을 마무리하면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10월 현물출자 형식으로 13년 만에 423억원을 증자해 1269억원 규모로 사업수행능력도 키웠다.

신도심 구축사업은 향후 경남도가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등 대규모 정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향래 서부권개발국장은 “내년부터 농업기술원 이전사업과 연계한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신성장동력으로 침체한 서부경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 일대를 서부경남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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