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핫이슈 ‘신천지’

▲신천지 집단에 대한 긴급 경계령 소책자.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신천지가 공식 주최하는 말씀 대성회가 열릴 때마다 2만여 명의 개신교인들이 참석하고 있어 한국 교회는 신천지의 행보에 우려하고 있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장원기 목사는 “신천지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신도들이 신천지에 입교하는 것을 피해로 여기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신천지 과천 총회 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집사는 “딸이 신천지 다니는 것을 알고 상담소(이단 상담소)에 데려 가려고 했으나 오지 않고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위자 청년은 “동생이 상록교회에서 상담 받던 중 도망갔고 이후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딸과 동생이 돌아올 때까지 시위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는 신천지 압구정 센터 앞에서 1인 시위가 있었다. 상록교회에서 개종교육 중 도망친 한 모씨(22)의 엄마와 오빠, 숙모가 약 3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한 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압구정 센터 말고도 다른 센터를 돌아다니며 시위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기총은 2006년부터 9월 첫째 주간을 ‘이단경계 주간’으로 제정하고 회원 교회에서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도들에게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또한 한기총은 지난 2007년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신천지 집단에 대한 긴급 경계령>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핸드북 크기로 총 48쪽 분량이며 신천지의 교리와 대처방안 등이 상세히 명시돼 있다. 지난해 총 1만 부 가량 제작됐고 교단 산하의 모든 교회에 각 1권씩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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