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한은, 통계기준 2015년으로 개편 

이전 자료 대비 소득지표 상향 조정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인당 국민소득(1인당 GNI)이 한국전쟁 이후 50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민소득 통계의 기준 시점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바뀐 시계열 자료는 이전 자료 대비 소득지표가 대체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새 통계에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1953년 67달러에서 2018년 3만 3434달러로, 50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옛 기준에서는 468배였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명목GDP)는 1953년 477억원에서 2018년 1893조원으로 3만 9665배로 늘어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6

새 통계 기준으로 1954~2018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실질GDP 성장률)은 7.2%로 옛 통계 기준 성장률 7.1%에 비해 0.1%p 상승했다.

1954~2018년 중 미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한 것은 실질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환율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1인당 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였다. 1950년대 3.6%에 머물렀던 연평균 1인당 GNI 증가율은 60년대 10.4%, 70년대 22.8%, 80년대 12.9% 등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90년대 들어선 6.2%, 2000년대 6.1%, 2010년대 6.4% 등으로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한편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은 국민경제의 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국민계정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통계편제 절차다.

한은의 2015년 기준년 개편 작업은 2단계로 추진돼 지난 6월 1차로 개편했으며 이날 2차 개편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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