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엄중 시기에 외교적 오해 초래… 강력 유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청와대가 18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하기 전 우리 정부에 미리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맞지 않다”며 “근거 없는 완전한 오보”라고 부인했다.

이날 JTBC는 우리 정부가 미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들에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파견해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 인사들이 안보리 이사국의 당국자를 만나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사업 등에서 제재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내기 전 미리 우리 정부에 미리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JTBC에서 보도한 ‘중·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제출 전 한국과 사전 소통’ 제목의 기사는 완전한 오보”라고 반발했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명할 인사를 유엔 안보리에 파견한 적도 없으며, 결의안이 나오기 전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정부에게만 사전 통보하는 등의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사는 엄중한 시기에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것이기에 매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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