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황인범이 선취골을 넣은 후 팀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황인범이 선취골을 넣은 후 팀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반 득점하며 1-0 마무리

EAFF E-1 챔피언십 3연패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우승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전반 황인범의 첫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한국이 숙적 일본을 1-0으로 꺾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전반 28분경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패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홍콩과의 1차전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1호 골을 장식한 황인범의 두 번째 득점이다.

이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8% 대 42%로 앞섰고 5차례 슛 시도에서 1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한차례 슛 시도는 있었지만 유효슛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고 2분 만에 나상호가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문 역습 상황에서도 40여미터를 혼자 달려 오른발 슛을 다시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맞아 또다시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8분경 벤투 감독은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전북)을 투입, 스피드 축구를 이어갔다. 후반 33분 다시 이정협이 패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이 골문을 살짝 비켜나갔다. 후반 45분 이정협 대신 수비수 권경원(전북)을 투입해 마무리에 나섰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3연승(승점 9점)’을 따낸 벤투호는 이날 한일전에서 득점으로 이기면서 일본(2승 1패, 승점 6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올랐고 홍콩은 ‘무득점 3연패’로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의 이번 우승으로 2015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한국은 3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5번째(2003년, 2008년, 2015년, 2017년, 2019년)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개최국 첫 우승이라는 기록도 썼다. 벤투 감독 역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맛봤다.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황인범이 선취골을 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황인범이 선취골을 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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