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자동차와 임팩트 코팅스가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가운데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왼쪽), 아크 셰이 임팩트 코팅스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2.18
18일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자동차와 임팩트 코팅스가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가운데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왼쪽), 아크 셰이 임팩트 코팅스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2.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해 스웨덴 정밀 코팅 전문기업 ‘임팩트 코팅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임팩트 코팅스와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10월 임팩트 코팅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MOU 체결을 마쳐 양사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1997년 설립된 임팩트 코팅스는 자동차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금속 물질 정밀 코팅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다. 특히 현대차는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 세라믹 코팅’ 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기술은 물리적 증발 원리를 이용, 가스 상태로 변화시킨 세라믹 물질을 대상 표면에 얇게 코팅하는 것이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연료전지 스택의 분리판 표면은 전도율을 높이고 표면 부식 방지를 위해 초정밀 코팅 처리를 하는데, PVD 세라믹 코팅 기술은 현재 귀금속을 활용하는 코팅 방식보다 성능을 높이면서 제조 원가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양사는 PVD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차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각국이 수소에너지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 차원의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공개한 ‘FCEV(수소전기차)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내에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총 7조 6000억원을 투입해 부품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