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7일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19.12.18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7일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19.12.18 

‘포용과 공존, 사회적 가치 실현’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초로 이번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시 특수학교(학급)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학교 도서실에 처음으로 ‘장애인 사서 보조원’을 정규직원(교육공무직원)으로 채용, 배치한다”고 17일 브리핑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방안의 추진배경으로 “어느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각자의 소중한 꿈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학교 공간을 혁신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진로·진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책임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 진출에 취약한 장애학생들의 졸업 후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세종의 장애학생과 직업계고 출신 학생 대상으로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7일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19.12.18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7일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19.12.18

세종시교육청 분야별 추진 계획을 보면,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세종시 관내 학교의 사서 보조원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선발한다.

2020년도엔 15명으로 시작하기로 했지만, 2명의 동점자가 나와 17명으로 출발한다.

2025년까지 매년 많게는 7명, 적게는 5명 규모로 모두 42명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사서보조원들은 각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일을 하게 된다.

주 20시간 근무 기준으로 1년간 기간제 근로를 무리없이 마치면 만 60세까지 보장되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직원으로 전환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와 학력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공공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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