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이달 하순 北전원회의 개최 관련

“동향이나 보도내용 주시하고 있어”

중·러 제재완화 결의안 초안 제출엔

“철도협력,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사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8일 북한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대화 제의를 외면한 것과 관련해 “(해당 사안을) 단정적으로 예단해서 언급하고 분석하기 보단 앞으로 상황에 대해서 좀 더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무엇보다도 북미 간 대화 재개, 대화의 진전을 통해서 상황들을 대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부는 필요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16일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만남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북한은 17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할 때까지 아무런 호응을 하지 않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북한이 이달 하순께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데 대해선 이 대변인은 “북측의 추가적인 동향이나 보도내용이 있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대해선 “남북 간 철도연결 사업은 유엔안보리 결의상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사업”이라며 “사전에 대북제재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공사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사업이기 때문에 물품별로 일일이 제재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철도·도로협력 관련해서는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또 협의를 거쳐서 추가적인 정밀조사라든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절차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제기되어서 비핵화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서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출처: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출처: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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